Friday, 2 March 2007

Happy Birthday to me

내 생일날

일어나서 딸기를 씻어먹고 집을 나섰다.
약간 늦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좀 불안했지만,
이대역에 도착했을 때, 10시 47분. save다.
영신이도 곧 도착했다.

신촌 메가박스에 가는데 이대 정문쪽 길을 택한 이유는
커피를 한 잔 마셔주기 위해서였어.
파리크라상에서 나는 아메리카노, 영신이는 라떼..
걸어가며, 영신이가 '오프라인으로는 처음이지? 생일축하해!'라고 말했어.


영화는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재미났다.
휴그랜트의 옛날 밴드 연기는 최고였으며,
드류 베리모어는 예뻤으며, 패션도 멋졌다.

영화에 흐르는 곡의 멜로디도 ok.
내용도 ok.
영화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도 ok.

즐겁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어.



점심은 이대 근처의 밥집.

제육덮밥과 뚝배기불고기
깔끔하고 맛있었어.

우리는 계란찜도 먹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결국 내가 말렸어.
둘이 세개 시켜먹으면 너무 많잖아!

테이블 뒤에 보이는 식당 주방도 깔끔했구..

근데 나 혼자 찾아오면, 찾아오기 힘들 것 같아.




점심을 먹고 이대 뒷골목을 산책했어.
이대 근처에서 산책 = 아이쇼핑 이랑 비슷해.
문득 고양이 머리끈이 생각났어.
그래서 찾아낸 가게.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다지 변한게 없다는 게...
서울에서는 참 신기한 일이야.

영신이가 고양이 머리끈을 사줬어.
그리고 나는 고양이 핸드폰 줄을 2개 사서,
영신이와 하나씩 나눠 가졌다.
우리 둘 다, 제대로 된 핸드폰 줄이 없었거든.
왠지 뿌듯..

가게에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인하' 플랭카드가 붙은게 인상적이었고,
가게 할아버지가 참 친절하셨어.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던..

나와서 아이쇼핑 계속..
이대 근처에 어느쪽에 예쁜 옷들이 많이 파는지도 알았고,
나는 귀걸이도 하나 샀어.


그리고 들어간 미고.
치즈케익 조각에 아메리카노..
치즈케잌 위에는 구운 휘핑크림이 있었는데, 녹은 마시멜로 같았어.
맛났어--

우리는 초도 꽂고, 노래도 불렀지. 흐흣

우리는 고양이 핸드폰 줄을 해보고 기뻐했어.
원래 고양이 핸드폰 줄과 코끼리 핸드폰 줄 중에서 고민했었는데, 역시 고양이가 예뻣어.



하지만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나는 수영이와 영미, 성혜를 만나러 홍대로 왔어.
파스쿠치에 들어섰는데, 얘들이랑 앉아있는 웬 외국인.
인사하고 보니, 베어백 감독이다.
가끔 수영에게 이야기 들었었는데,
이야기하고 보니 정말로 젠틀하신 아저씨..
우리는 자리를 옮겨서 다른 찻집으로 갔어.
나는 다시, 아메리카노...
수영이가 나와 성혜를 위해 사온 티라미수-
이미 나 배불렀다.
그런데도 맛나다. 맛나..;;
사람들이 베어백 감독 사인받고 같이 사진찍으려고 엄청 몰려든다. 우리도 덩달아 한 장, 찰칵-

시간은 역시 짧다.

wizkiz이의 전화를 받고, 슬슬 다음 약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띵오빠가 출장으로 서울에 와서, 홍따랑 wizkiz랑 만나기로 했거든.
다시 이대로 갔어.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봉추찜닭집으로 낙찰.
홍따가 스리랑카 여행갔다가 사온 Tea와 연필통 기념품을 줘서 흐뭇-
근데 찜닭은 매웠고, 양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다시 커피마시러..
하지만 또 커피를 마시면, 오늘 너무 많이 마시는게 아닌가...
그래서 난 석류주스.
근데 너미 달다... 살짝 후회..
수띵오빠는 3년은 더 미국에 있을거라는데, 요즘엔 3년이 참 짧으니.. 곧 오겠군.
너스레한 이야기가 오가고,
시간은 달린다.

집에 왔는데, 아메리카노 3잔의 효과는 크다.
별/로/ 안/졸/리/네.
보통 휴일은 참 짧은데, 삼일절은 생일이라 항상 더 짧다.
그래도 서른번째 생일인 오늘은...
뭔가 알찬 하루가 된 것 같다.

이제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 나가서도
officially... I'm 30 years old.

아래 사진은, 내 생일을 기억해준 친구들의 정성들 + 스리랑카 기념품
그리고 축하의 문자 메시지, 전화들..
고마워!

6 comments:

Anonymous said...

happy birthday! i just happened to pass by your blog. the cuisine and the food in the photos are lovely...

null said...

앗....미안함이 사무친다. 이런..T_T 미안해 연연.

날 용서해주고, 날 만나줘~~

Sangtae said...

이 블로그는 내가 timebird인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요즘에 잘 안 쓰는데.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Anonymous said...

아.. 그 날 생일이었구나!! 모르고 있었음;; 힌트라도 좀 주지말야 사람들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officially 30 도 나름 뿌듯하다오 ^^

Anonymous said...

그러고 보니... 구글 로긴한 사람은, 자동으로 id가 찍히나보다.

Unknown said...

서른을 넘어가면 보험회사나 백화점에서만 축하메일이 와. 역시 나이들면 재력만이... 흐흐. 생일 축하해!!

Blog Archive